기다리는 것에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간간히 재범이가 모습을 들어냈을때조차
남을 생각했기 때문이야.
지금은 남이 되버린 가족을 생각했기 때문이야.
몸이 망가져서 제 몸하나 가누기 힘들던 사람이
멍청하게도 쓰러져있으면서도 자기 몸보다 남의 몸걱정 부터 했기 때문이야.
너넨 모르지?
재범이가 우리를 받아들이는데 5개월이 넘게 걸렸다는 거?
자신의 팬이라고 편지를 보내고 선물을 보내도
우리를 자신의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우린 5개월을 넘게 기다렸어.
너희들은 기다림이 없었잖아?
우린 유투브로 답장하나 받는데 5개월하고도 19일을 기다렸어.
재범이가 우리를 자기사람이라고 인정하는데 걸린시간이야.
늬들 그래 잘난 오빠들은 쉬지도 않고 너네 앞에서 춤을 췄잖아. 브라운관에서.
우리가 보이콧을 하던말던 너넨 상관없이 너 좋아하는 오빠보면서 팬질하고 행복해한거 알아.
우린 더이상 국물도 안나올 사골 자료들 갖고 팬질을 버텨가면서 재범이한테 팬으로 인정 받는데만 5개월이 넘었어.
그런 지긋지긋한 식민갤 이제 돌려달라고?
개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네
너희들이 그 미칠 것 같은 기다림을 알아?
비보이영상 하나에 눈앞에 있지 않은 사람을 팬질하는게 쉬운건줄 알아?
주위에서 사진하나 찍힌걸로 살아는 있구나 하면서 팬질하는
그 기다림을 모르면 너넨 아무말도 하면 안되는거야.
그런거야.
그땐 아무말도 못하고 밖에서 팬질한 것들이 이제 식민갤 돌려달라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제 슬슬 기어나와서 식민갤 돌려달라고 하지마.
예전에 하던것처럼 그렇게 숨어서 팬질해.
이건 어디까지나 기다린 줄 모른 너희들 탓이야.
처음부터 기다림이 없었던 너희탓이야.
결국은 모든건 너네탓이었던거야.
source: tell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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